"전용기 추적 멈춰"…대학생에 경고장 보낸 테일러 스위프트

입력 2024-02-07 13:41   수정 2024-02-07 13:42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전용기를 추적한 대학생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경고문을 보냈다.

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작년 12월 스위프트는 변호인을 통해 잭 스위니(21)에게 전용기 추적을 멈추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중지 서한'(cease and desist letter)을 보냈다.

그는 유명인이 소유한 전용기의 이착륙과 이로 탄소 배출 추정치를 기록하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들을 수년간 운영해왔다. 전용기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등이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에서다.

스위프트의 변호인은 스위니의 행동이 스위프트와 가족들에게 "직접적이고 회복할 수 없는 피해뿐만 아니라 감정적이고 육체적인 고통을 야기했다”며 “신변 안전에 대한 두려움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에게는 게임일 수도 있고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기를 바라는 수단일 수 있지만, 의뢰인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라며 "전용기 추적 정보를 계속 공개한다면 법적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편지의 사본을 워싱턴포스트에 제공했다.

그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자신이 받은 정지명령 서한은 공공 데이터 공유를 막기 위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공해온 정보는 스위프트가 있는 도시 수준으로 모호하며 콘서트나 NFL 경기 참석 등 공개된 일정과 같다고 반박했다. 그는 미 연방항공청(FAA) 공개 데이터와 항공기 신호 등을 이용해 전용기 항로를 파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위프트는 전용기 사용 등으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한 유명인 1위로 지목된 바 있다. 영국의 마케팅 회사 '야드'가 전 세계 유명인들이 전용기를 통해 배출하는 탄소의 양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스위프트가 배출한 탄소량은 8293t에 달한다. 일반인의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보다 184배 많은 수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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